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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솝우화, 뜻풀이, 김영삼)

나를 찾는 여행 2021. 7.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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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원래 뜻은 인과관계의 오류를 범하는 사람을 놀리는 속담입니다.

여기서 인과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닭이 운다 -> 새벽이 온다. (성급한 일반화) 

  - 닭 목을 비틀어서 닭이 울지 못한다 -> 새벽이 안온다. (인과관계 오류)  

 

 

이 속담의 유래가 되는 이야기는 

한 게으른 하인이 있었습니다. 하인은 새벽마다 일어나는게 힘들고 싫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벽이 오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던 하인은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합니다.

새벽 동트기 전에는 반드시 닭이 우네? 

여기서 닭이 울어서 새벽이 온다고 잘못된 결론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하인은 주인집의 닭이란 닭들을 잡아다

모두 모가지를 비틀고 숙면을 취합니다.

 

하지만 ?! 당연히 새벽은 오고 날이 밝습니다. 

하인은 닭을 죽여 혼이 나고, 

시간 맞춰 아침 알람을 해주는 닭이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집주인은 새벽 본인이 원할 때 아무때나 하인을 깨워 일을 시키게 됩니다. 

(자업자득....더 괴로워 집니다) 

 

 

※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이렇듯 잘못된 인과관계를 사용하는 무식한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속담이 179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변하게 됩니다.  

 

' 여러분, 아무리 닭의 모가지를 비틀지라도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닭은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는 국민과 자기 자신을 

목비틀기는 민주화를 억압하는 탄압으로  

새벽은 우리가 취해야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민주화)의 메타포로 사용한 것입니다. 

 

 

실제로 발언할 당시의 김영삼은 국회의원이 제명되고, 질산테러를 당하는 등

정부로부터 억압받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이후 1979. 10. 26 사건이 터진후 유신체제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10. 26.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당시 대통령 박정희를 피살하는 사건) 

 

김영삼의 말처럼 박정희가 죽었으니 이제 민주화의 꽃이 피나 싶었으나...

( 박정희 이후 당시 국무총리 최규하가 자동으로 대통령이 됨) 

 

전두환이 12.12. 구테타를 일으키며 다시 독재정권을 잡게 됩니다.  

 

 


 

본 뜻과 변한 뜻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제대로 알고, 적합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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