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년 살기

[제주 일년 살기] #0. 제주도 일년 살기를 하게 된 이유

나를 찾는 여행 2020. 12.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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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쿠입니다 :) 

 

이 공간에는 제주살이에 대한

소소한 기록들을 남길 계획이에요. 

 

훗날 제가 추억할 수 있도록

또 제주 살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부작사부작

적어 내려 갈 생각입니다. 

 


언제부터 제주살이를 고민하게 되었나?

 

 

우리 나중에 제주도에서 한번 살아보자.

 

남편과 첫 번째 제주도 여행에서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 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어느새 제주살이는 저희 부부에게 로망이 되었죠.

 

 

하지만 우리의 삶이 그렇듯

로망만 꿈꾸며 살 순 없잖아요. 

직장 생활하면서

꿈은 꿈으로 두고 살았죠.

 

그러다가 제주살이에 대한

계획을본격화시킨 건

다름 아닌 '코로나'였어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사는 것'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잘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지... 

 

그때 내린 결론은

지금! 행복하자. 였어요.

 

 

우리 '진짜' '나중에' 제주도에서 한번 살아보자.

 

그러다 올해

코로나 백수가 되었어요.

백수가 되어 집에서 쉬다보니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시간이 많아지니

할 수 있는것도 많아졌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 이거 왜 안했었지?


우리 나중에 한번 해보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보자. 

 

이렇게 미뤄만 두고

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지금 여기서 행복하자.

 

 

어, 이거 그때해볼걸

아 그때 시작할걸

내가 왜 안 했었지?


생각보다 지금 지나서 보면 별일 아닌데

그때는 왜 시작하는 게 그렇게만 힘들었던 건지

이유도 잘 기억 안 나는데

 

그냥 안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행복할지,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을진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가보지 않으면 어떨지 모르니까요.

 

'우리 그때 제주도 갈 걸'

같은  후회는 이제 안 하면서 살아보려고요.

그래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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