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일본애니메이션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줄거리, 결말, 스포)

나를 찾는 여행 2021. 8.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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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는 일본애니메이션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입니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さよならの朝に約束の花をかざろう
MAQUIA: When the Promised Flower Blooms


먼저 기본 정보 입니다.
* 개봉 : 2018년 7월 19일
* 평점 : 9.1점
* 시간 : 115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배급: (주)미디어캐슬


간략한 줄거리 소개입니다.

영생의 삶을 사는 요르프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마키아'는 태어날 때부터 혼자입니다.
외톨이인 마키아는 운명처럼
숲속에 버려진 갓난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만남, 성장, 이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상미가 뛰어남
*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 좋음 (단 주요 인물한정)
* 가족, 엄마에 대해 다시 생각볼 기회
* 따뜻함과 포근함


비추천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2시간안에 한 인간이 겪는 서사를 다 넣기엔 역부족이었음 (개연성을 따진다면 패스하시길)
* 일본 특유의 정서가 불편할 수 있음
* 감정의 전개에 과장되거나 비약이 있음
일본 애니가 익숙하시다면 보는것 추천



지금부터는 상세 줄거리 및 결말입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인물 소개와 상세 줄거리

* 마키아 (주인공)

외형에서 느껴지듯이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요르프 마을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없어
늘 외롭고 가족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습니다.

- 동성친구인 '레일리아'의 썸남인 '크림(미친놈)'을 좋아하지만 표현하지못하고 뒤에서 지켜만 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요르프 마을은
레나토(드래곤)을 타고 온 메자테왕국(인간왕국)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메자테 왕국이 요르프 마을을 습격한 이유는
왕자비로 삼을 여성 요르프를 납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왜냐하면 메자테 왕은 자신의 왕권과 국력을
강화를 위해 요르프족의 영생을 탐했기 때문입니다.

습격으로 인해 마을은 초토화되고
여자 요르프는 모두 납치당하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키아는 습격 중
*붉은눈병에 걸린 레나토(드래곤)에 휘말리게 되어
납치되지않고 마을과는 많이 떨어진 어느 숲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숲을 헤메던 마키아는
사람의 흔적만 있고, 아무도 없는 움막을 발견합니다.

움막 안에 들어서니 한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마키아에게 도적때에 습격당한것 같다고 말합니다.

마키아는 싸늘하게 주검이 된 엄마의 품속에서
울고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합니다.
(그 모습에서 마키아는 혼자인 자신을 본듯 합니다)

마키아는 갓난아기를 꺼내기 위해
단단하게 굳은 엄마의 손가락을 모두 부러뜨리고 아기를 안게 됩니다.

(죽어서도 아이를 지키려는 엄마의 강한 모성과, 앞으로 엄마가 될 마키아의 잠재된 모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의미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통은 출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아이를 얻지만, 마키아는 시체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힘과 용기를 통해 자식을 얻게된다는 의미라고 보았습니다.)



마키아는 자신의 몸에 감겨져있던 *히비오르를 아기에게 걸쳐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이제부터 나의 히비오르야'
(뜻 : 이제 너는 나의 인생이야)


그렇게 마키아와 아이의 인생이 시작됩니다.
마키아는 아기에게 무엇이라도 먹이려고
한 농가에 들어가 아이에게 염소 젖을 물리려고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어쩔줄 몰라하며
아기를 안고 엉엉 웁니다.

( 이 장면의 마키아는 사랑스럽습니다. 아기에게 어떤 것을 줘야하는지 모를 수 밖에 없는 15살 소녀의 순수한 발상과 노력에 마음이 애틋해집니다. )

그때 농장 주인인 '미도'를 만나게 됩니다.

미도는 남편을 잃고, 혼자서 아들 두명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이후 마키아는 미도와 함께 살면서 미도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받게됩니다.

미도의 아들들이 마키아에게 아기 이름이 뭐냐고 묻자
그때서야 마키아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원래는 레일리아로 지으려 했으나
남자 아이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아리엘'로 짓습니다.

미도는 마키아의 정체가 들키지 않도록
마키아의 금발을 염색시켜줍니다.

이때 머리색을 아리엘의 머리색과 비슷한
붉은색으로 염색시켜주면서,
마키아와 아리엘은 외형이 진짜 가족같아집니다.
붉은색은 아리엘의 머리색과

마음씨 좋은 미도는 마키아가 생계를 이어갈수있도록 베틀짜는 일거리도 알선해줍니다.

미도네 농장에서 마키아와 아리엘은
미도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삽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마키아는 천을 납품하던 공방 주인장으로부터
히비오르의 감정을 부탁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히비오르에는
요르프족만이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레일리아가 메자테 왕자와 결혼식을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히비오르르 누가 보냈는지는 나오지 않음)

요르프족의 생사를 모르고 지냈던 마키아는 레일리아를 구출하기 위한 단체(살아남은 요르프일족)에 합류하려고 합니다.

미도는 아직 어린 아리엘은 두고 가라고 하지만
마키아는 아리엘과 함께 떠나게 됩니다.

( 이때부터 엄마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데, 이전에는 조력자인 미도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오롯이 혼자서 엄마역할을 해내야합니다.)

레일리아 구출작전은 어이없게도?
아주 쉽게 성공해버립니다 ??

하지만 !
원치않는 임신을 해버린 레일리아는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 일족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레일리아의 모성 본능을 보여주는 장면)

그럼에도 크림(미친놈)은
레일리아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크림(미친놈)은 자신을 필두로 한 나머지 요르프 일족들은 여전히 레일리아를 구출해낼것이라고 하고,
아이가 있는 마키아는 짐만 된다면서 갈길 가라고 합니다.


(그래놓고 엔딩쯤 크림(미친놈)은 우리가 괴로울 동안 너혼자 행복했다면서 질책하고
마키아를 납치 후 염색한 머리=아리엘과 같은 머리색= 행복한 기억이라며 싹둑 잘라버립니다. )


그렇게 마키아는 일족과 헤어집니다.
그리고 아리엘은 어느덧 자라 사춘기 + 중2병에 접어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꼴보기 싫었음)

* 흑화된 아리엘의 감정상태 요약
-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됨
- 일단 누가봐도 마키아는 이쁨
- 주변 사람들이 마키아(=엄마)를 연애 대상으로 봄
- 자신도 엄마가 좋은데 남자로선지 아들로선지 헷갈려함 (나의극혐지점)


이러한 이유로 아리엘은 반항 + 발암을 선사하다가
자신을 찾고, 마키아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독립합니다.

아리엘이 독립하는 날, 크림(미친놈)은 레일리아를 구출하기위해 마키아를 납치감금합니다. 메자테 주변국들을 모아 연합을 만들고, 메자테와의 전쟁을 종용합니다.

그런 가운데 아리엘은 메자테의 기사가 됩니다.
그리고 같은 마을 출신의 (어릴 때 아리엘을 좋아했던) 디타와 우연히 만나 결혼하고 임신까지 합니다.

(당시에는 마치 사랑없이 한 결혼처럼 보여주지만, 엔딩에서는 금슬 좋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타의 출산을 앞두고
메자테국과 주변국과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아리엘은 전쟁에 참전하러 떠나자마자
양수가 터지는 디타!!!
홀로 출산할 상황에 놓여지게 됩니다.

이 무슨 운명인지 때 마침 기적과도 같이
마키아가 아리엘과 디타의 집을 찾게 되고
혼자 출산하려는 며느리(?)를 발겹합니다.
다행히 마키아의 도움으로 손녀를 순산합니다.

그리고 출산의 과정을 통해서 마키아는
아리엘은 이렇게 태어났겠구나..하면서 코찡합니다.

출산을 마친 마키아는
레나토(드래곤)를 타고(?) 레일리아에게 갑니다.

그리고 때마침 !
투신자살하려던 레일리아를
레나토로 받아내고(?) 둘은 떠납니다.

투신자살하려던 이때 레일리아는
자신의 딸(메드멜)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조우하고,
떠나면서 자신을 잊으라고 합니다.
(이별의 혈족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을 것입니다.)

딸과 헤어져 울고있는 레일리아에게
마키아는 절대 안잊을거라고 위로해줍니다.

+ 레일리아가 떠난 후, 메드멜은 '엄마는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라고 합니다.

(메드멜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한번도 본적 없는 엄마를 원망하긴 커녕 오히려 성숙한 모습으로 엄마의 인생과 숙명을 이해하는 듯 합니다. )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약 60년 정도 흐른 것으로 추정)

마키아는 죽음을 앞둔 아들 아리엘을 만나러 갑니다.
이미 며느리 디타는 죽었고,
아들은 임종을 앞둔 상황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받았던 손녀가
마키아를 아리엘에게 안내합니다.
그리고 마키아는 담담하게 아리엘과 이별의 인사를 나눕니다.

돌아가는 길에 마키아는
자신의 증손녀 (아리엘의 손녀)에게
민들레씨앗 꽃을 선물받습니다.

꽃을 가슴주머니에 꽂고 걸어가는데
바람이 불며 꽃씨가 흩날립니다.

흩날리는 꽃씨와 함께 마키아는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냅니다.

마키아는 엄마니까.
엄마는 울지 않으니까. 되뇌이며 참으려고 하지만 터지는 눈물은 막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첫번째 가족이자,
가장 사랑하던 존재였던 아리엘의 죽음을 그렇게 보냅니다.

ㅠㅠㅠ

그렇게 새로운 이별을 맞이하러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 레일리아

마키아의 친구로, 마키아와는 다르게 자유롭고 외향적이며 활발합니다.

하지만 메자테 왕국에 납치당하고
왕자에 의해 강제 임신을 당한 뒤, 새장속의 새처럼 살게 됩니다.

영화 초반에 레일리아는
아주 높은 곳 위에서 발랄하게 다이빙을 하는데,
그녀가 가진 자유로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는 마지막 결말에서도 비슷한 연출로 보여주는데.
그녀가 가진 자유로움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투신자살로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레나토를 탄 마키아가 레일리아를 구해줌으로써 죽지 않게 됩니다.


* 요르프족

주인공 마키아는 요르프족입니다.
요르프족은 이별의 혈족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수백년을 죽지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요르프족은 10대 중반까지 자라다가 성장은 멈춥니다.
그래서 요르프족의 겉모습은 10대의 소년 소녀입니다.
또한 *금발 머리색이 특징입니다.

요르프족은 베틀로 천을 짜며,
요르프족이 짠 천은 귀하게 여겨지며,
요르프족이 만든 천을 '히비오르'라고 합니다.
(히비오르에는 문자를 넣어 메시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 메자테 왕국

메자테 왕국은 고대 존재인 레나토(드래곤)을 통해 주변 국가들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욕심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요르프족의 장수하는 능력을 가지려고 합니다. (유전자 결합을 통해...)
그래서 레나토를 이끌고 요르프마을을 습격하고
레일리아를 왕자비로 맞이하고 강제 임신과 출산을 합니다.

하지만 요르프족의 능력을 물려받지 못한 딸(메드멜)을 낳자
공주 (메드멜)와 엄마(레일리아)를 서로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무관심으로 방치해버립니다.

결국 마지막엔 주변 국들의 담합으로 망하게 됩니다.



* 레나토 (드래곤)
푸른 눈 3쌍을 드래곤으로 요르프족과 함께 고대부터 살아온 생명체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메자테왕국에서 무기력하게 무기로 사용당하고 있습니다.

힘도 세고, 날아서 도망갈 수 있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마치 새장안에 갇힌 새와 같습니다. (레일리아와 동병상련)

원인모를 붉은눈병에 걸리면 폭주 후 생을 마감합니다.
붉은눈 병의 원인은 마음의 병으로
점차 마음이 힘들어 홧병이 심해지면 눈이 붉어지고 죽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크림 (레일리아의 남친 미친놈)

레일리아에 대한 집착의 끝판왕. 엔딩에서 결국 레일리아를 구출하고 이제 새출발하자고 하지만
레일리아는 자신의 딸 (메드멜)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자. 우린 이제 끝이라며 같이 끝내자며 불을 지르며 죽으려고 한다.


* 라신 ( 요르프 일족의 장로 )

초반에 등장 후 나타나지 않지만, 자연사 한것으로 추정됩니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마키아에게 외부의 존재를 사랑하게 되면 더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될것이라고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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