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일본애니메이션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줄거리, 결말, 스포)

나를 찾는 여행 2021. 8. 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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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영화는 일본애니메이션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입니다.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サイダーのように言葉が湧き上がる

Words bubble up like Soda PoP 

 

 

출처: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나무위키 

 

영화 기본 정보 입니다. 

   * 개봉 : 2021년 7월 22일 (넷플릭스동시개봉)

   * 등급 : 전체 관람가

   * 시간 : 87분 

   * 감독 : 이시구로 쿄헤이 (4월은 너의 거짓말) 

 

 

간략 줄거리 소개 입니다.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솟아올라는

17살의 소년과 소녀의 하이틴 로맨스입니다.

 

소년은 자신의 생각을 글짓기(하이쿠*)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를 직접 입 밖으로 표현하는 것에 수줍음이 많습니다.  

 

소녀는 SNS 인플루언서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지만,

자신의 튀어나온 앞니가 콤플렉스입니다. 

 

이런 두 소년과 소녀가 우연히 만나 겪게되는 사건과

한여름에 피어오르는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요.

   - 작화와 시점이동이 신선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대사, 음악, 영상미가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줍니다. 

   - 색감이 제목처럼 Soda Pop 같은 느낌으로 아주 청량합니다. 

   - 17살의 사춘기, 그때 그 시절의 잊고 있던 감성을 자극합니다.

   - 개인적으로 잊고 있던 순수하고 풋풋했던 마음을 떠올릴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추천하는 이유는요. 

   - 17살의 소년 소녀가 겪는 사춘기 + 중2병 감성이 자칫 손발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 소년이 쓰는 *하이쿠는 언어유희가 묘미인데 이를 맛깔스럽게 제대로 번역하지 못한듯 합니다.

     그래서 초반부에는 시청에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주의 지금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하이쿠란? 

하이쿠는 한국의 시조와 비슷한 운문 문학의 한 종류입니다.

3개의 행이 5. 7 .5 음씩 구성되며 

계절의 특성을 나타내는 계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모든 하이쿠는 자신의 계절을 가집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추정일 뿐이지만, 최초 개봉일이 5월 1일인 것으로 보건데 

영화 속에서 나오는 하이쿠에는 봄과 여름의 계어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봄을 상징하는 계어: 꽃(花), 벚꽃(桜), 눈 녹은 물
여름을 상징하는 계어: 비(雨),장마(つゆ,혹은 五月雨.), 매미(蝉)
가을을 상징하는 계어: 단풍(紅葉), 찬바람
겨울을 상징하는 계어: 눈(雪), 정월(正月)

 

 

桜 : 사쿠라 = 벚나무 = 벚꽃 

 

 

주요 인물 소개 및 상세 줄거리입니다. 

 

체리 (남자 주인공)

하이쿠 짓기를 좋아하는 소년입니다.

자신의 폰케이스에는 계어 종이사전을 꽂고 다니는 아날로그 감성을 지녔습니다.

체리는 허리를 다친 엄마의 대타로 쇼핑몰에 있는 노인돌봄서비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늘 저렇게 큰 헤드셋을 쓰고 다니는데, 그 이유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걸까봐 입니다. 

그만큼 내성적이고, 자신을 말로써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말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짓기를 더욱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키 (여자주인공, SNS 인플루언서 활동명=스마일)

유키는 어릴때 부터 유명한 인플루언서입니다.

체리와는 완전 반대되는 성격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귀여운 성격만큼 귀여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유키는 사춘기에 접어들자 어릴때 자신의 마스코트였던 둘출앞니가

이제는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마일은 치아교정을 시작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체리는 SNS 라이브방송을 하기 위해 (체리가 알바하는)쇼핑몰로 갑니다. 

그리고 우연히 체리와 부딪히게 되면서, 마스크가 벗겨지고 

자신의 콤플렉스 (= 앞니=치아교정)을 체리에게 보이게 됩니다.

당황한 유키는 얼른 떨어진 폰을 줍고 자리를 떠나는데 

 

뻔한 클리셰지만  그 폰은 당연하게도 체리의 폰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앞니의 스마일, 귀엽습니다.

그렇게 우연한 기회로 두사람은 친구가 되고,

유키는 체리의 노인 데이케어 서비스에서 함께 알바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체리와 유키가 알바가 끝난 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누는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보여주고 싶지만, 또 감추고 싶은 사춘기 소년과 소녀. 

서로에 대해 알고 싶은 순수한 호기심.

서로 다른 대상에 대한 동경과 이끌림. 

17살의 청춘의 풋풋함과 설렘. 

 

이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

보고 있으면 몽글몽글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됩니다. 

 

 

 

후지야마 ( 레코드가게 주인, 데이케어서비스에서 돌봄을 받음) 

두사람의 마음을 이어주고, 확인시켜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한정판 레코드판을 찾아라!!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노인케어 서비스에 있는 

후지야마상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레코드를 찾는 것! 

 

후지야마상은 늘 어떤 레코드판을 찾고 있는데.

하지만 무엇을 찾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후지야마상이 찾고 있는 레코드가 

사별한 아내의 목소리가 담긴 레코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체리는 후지야마상의 아내가 과거 가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스마일과 함께 레코드판을 찾아 나섭니다. 

 

 

출처 : 넷플릭스 공식사이트 

 

그렇게 후지야마상의 레코드가게의 모든 레코드 판을 뒤지고

우여곡절끝에 레코드 판을 찾습니다!! 

 

그리고 레코드판을 찾자마자

스마일은 체리에게 이번 축제에 함께 가자는 말로

용기내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사실 축제날이 체리의 이사날이라 

축제에 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머뭇머뭇하다 그만 스마일에게 말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때! 스마일은 실수로 어렵게 찾은 레코드판은 산산 조각냅니다.

레코드 판이 조각난 것 처럼 스마일과 체리의 관계도 균열이 생깁니다.

 

함께 축제에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스마일은

다음날 데이케어서비스에 복귀한 체리의 엄마를 봅니다. 

이제 스마일과 체리가 만날 접점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스마일은 미리 말해주지 않은 체리에게 섭섭하고

체리는 말하지 못한 자신에게 섭섭하고 

암튼 이사준비하는 체리없이 축제는 시작됩니다. 

 

 

깨진 레코드판을 찾다!! 

소중한 레코드판을 깬 것에 대해서 스마일은 후지야마에게 사과합니다.

 

그런데!!!!

데이케어서비스 사무실에 걸려있는 시계가 왠지 낯익다??

알고 보니 시계는 레코드의 뒷면으로 만든 시계였던 것.

ㅋㅋㅋ

 

그렇게 축제는 무사히 진행됩니다.

그리고 스마일은 체리가 볼 수 있도록 

라이브로 축제를 중계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 트위터 (고백하는 장면)

체리, 축제에 난입해 흑역사를 만들다?! 

이사를 가던 체리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용기내어 

차에서 내려 축제장소로 마구 달려갑니다.

 

그리고 스마일을 찾습니다.

스마일이 보이지 않자 축제 무대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그동안 썼던 하이쿠로 고백합니다!!!!!

받아랏 나의 고백을 !!! (으아아아 항마력 필요)

 

다행히도? 체리가 고백하는 순간

불꽃놀이가 시작되어 사람들의 시선은 불꽃놀이를 향합니다.

 

유일하게 스마일만이 그 순간 불꽃놀이를 보지않고

떠듬 떠듬 자신을 향해 용기내어 고백하는

체리를 향해있습니다.

 

뭔가 중2병감성의 고백이지만

상큼하고 풋풋한 주요 장면입니다. 

 

대비되는 사람들의 시선

불꽃놀이가 터지는 것 처럼 

자신의 마음을 터뜨리는 체리. (얼굴도 터지는 줄)

 

그렇게 마무리 되는 훈훈한 이야기 입니다.

여름날 시원한 바람 쐬면서 편안하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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